문득 돌아보면 같은 자리지만 난 아주 먼길을 떠난 듯 했어 만날 순 없었지 한번 어긋난 후 나의 기억에서만 살아있는 먼 그대 난 끝내 익숙해지겠지 그저 쉽게 잊고 사는 걸 또 함께 나눈 모든 것도 그만큼의 허전함일 뿐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만남을 준비 할까 하지만 기억 해줘 지난 얘기와 이별 후에 비로소 눈 뜬 나의 사랑을 난 끝내 익숙해지겠지 그저 쉽게 잊고 사는 걸 또 함께 나눈 모든 것도 그만큼의 허전함일 뿐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만남을 준비 할까 하지만 기억 해줘 지난 얘기와 이별 후에 비로소 눈 뜬 나의 사랑을
노는 아이들 소리 저녁 무렵의 교정은 아쉽게 남겨진 햇살에 물들고 메아리로 멀리 퍼져 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 눈의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네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 메아리로 멀리 퍼져 가는 꼬마들의 숨바꼭질 놀이에 내 어린 그 시절 커다란 두 눈의 그 소녀 떠올라 넌 지금 어디 있니 내 생각 가끔 나는지 처음으로 느꼈었던 수줍던 설레임 지금까지 나 헤매는 까닭엔 네가 있기는 하지만 우린 모두 숨겨졌지 가려진 시간 사이로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있다는 것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1등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일인걸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있다는 것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화면속의 거짓 눈물에 그토록 너는 가슴아팠고 녀석들의 가짜 사랑도 너에겐 이미 현실이었지 뭐하고 있니 어두운 방에 혼자서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거기 없는데 돌아와 너의 거리로 따뜻한 피가 흐르는 세상속으로 한동안 여기 비워둔 너의 자리로 화면속의 거짓 슬픔에 그토록 너는 무뎌져갔고 녀석들의 가짜 정의 도 너에겐 이미 법률이었지 뭐하고 있니 어두운 방에 혼자서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거기 없는데 눈을 떠 한동안 너는 달콤한 꿈에 빠져 있었을뿐이야 대답도 없이 되풀이 되는 꿈속에 아픔없는 상처는 없지 책임져야 할 필요없는 사랑따위 모두 거짓말 모두 새빨간 거짓말 눈을 떠 한동안 너는 달콤한 꿈에 빠져 있었을뿐이야 끝나지 않는 꿈이란 없는 거니까
이젠 출발이라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 한낮의 햇빛이 커튼 없는 창가에 눈부신 어느 늦은 오후 텅 빈 방안에 가득한 추억들을 세어보고 있지 우두커니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 마 녹슨 자전거 하나 겨우 몇 개의 상자들 움켜쥔 손에는 어느 샌가 따뜻해진 열쇠 그게 다였는데 결국 다 그런 거라고 내 어깨를 두드려줄 너는 어디 있는지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마 전부 가져가고 싶어 곳곳에 배인 너의 숨결까지 손때 묻은 열쇠 두개가 닫힌 문 뒤로 떨어지는 소리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 했었는지 모르네 같은 거리를 걷다가 우리는 어쩌면 서로 못 본채 스쳐갔는지 모르네 마지막 인살 나누던 그 시간에 우린 어쩌면 후회했는지 모르네 소심한 내 성격에 모른채 지나갈까봐 겁이 나네 현관문 나설때마다 그대도 만약에 혼자란 생각에 마음 아프다면 웃는일 조차 힘들다면 여린 그대 성격엔 혼자 참겠지 바보처럼 음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서로를 그리워 했었는지 모르네 지독한 외로움 끝에 서로를 원한대도 망설임 끝에 포기했다면
잠든 너의 얼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맞췄을 때 깜짝 놀란 얼굴로 쓴웃음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돌리는 너 너는 내게 지금이라 하고 나는 네게 아직이라 하는 이런 하루 또 하루가 전부는 아닐까 가끔은 주저앉고 싶지만 천천히 서로를 느끼며 가까이 리듬 속에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거야 너와 나 두손을 마주잡지는 않아도 두 입술을 포개지 않아도 하루 두번이라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다시 원을 그리는 거야 삶이란게 너무 무겁다고 지친 얼굴로 날 보며 웃었지 말로 전하지 못했던 달콤한 위로는 늘 맘 속에 그늘로 있지만 괜찮아 서로를 느끼며 가까이 리듬 속에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거야 사라진 내일이 바로 지금이라는걸 우린 모두 서로 잘 알기에 시계바늘 따라서 큰 원을 그리며 지금도 우린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함께 춤을 추는거야 두 손을 마주잡지는 않아도 두 입술을 포개지 않아도 하루 두번이라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어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모습이 서로 우습지만 세련되지 않아도 리듬을 찾아서 우린 다시 원을 그리는거야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울게 내버려 둬 정말로 날 위로하려거든 날 그냥
꽃 춤을 춘다 알록달록 물드는 세상 한동안 잊고 있던 풍경 불어온다 꽃향기가 마음 가득히 채운다 코끝을 간질인다 아무런 소리 없이 이야기를 건네온다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본다 비구름과 햇살은 누구나 만난다고 다 괜찮다고, 그런 거라고 크고 작은 상처들이 아물어 새살이 돋아나듯 마음 저편 아픈 기억이 계절을 견뎌낸다 시들어도 다시 피는 꽃처럼 마음이 피어난다 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향기가 퍼져간다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꽃 피어난다 잊고 있던 기억 저편을 채운다 코끝을 간질인다 어릴 적 친구처럼 마음 문을 두드린다 못 이긴 척 살며시 열어본다 비구름과 햇살은 누구나 만난다고 다 괜찮다고, 그런 거라고 크고 작은 상처들이 아물어 새살이 돋아나듯 마음 저편 아픈 기억이 계절을 견뎌낸다 시들어도 다시 피는 꽃처럼 마음이 피어난다 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향기가 퍼져간다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향기가 퍼져간다
꿈에서 깨어나기 전에 다 끝나기 전에 그 이름을 불러야 할텐데 내가 지금 여기 서있다고 이젠 연극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관객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어느새 난 까맣게 잊혀질 텐데 널 위한 무대 위에서 난 언제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름도 없이 대사도 없이 화려한 불빛 아래 서있는 너의 곁을 잠시 지나가는 사람 운명이 네게 정해준 배역 어떤 사람 먼저 무대를 내려와 화장을 지우고 숨죽인채 널 바라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속에 나도 서있지 널 위한 무대 위에서 난 언제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름도 없이 대사도 없이 화려한 불빛 아래 서있는 너의 곁을 잠시 지나가는 사람 운명이 네게 정해준 배역 어떤 사람
어린 시절 햇살같은 추억에 나도 모르게 걷고 있는 여기에 가득 고인 내 꿈처럼 커다란 하얀 풍선을 안고 있는 아이들 내 작은 기억속에도 그런 모습 있었지 풍선 하나로 세상을 다가진 듯 부푼 내 가슴 이제는 무얼 찾아야 채울 수 있을까 마음만으론 찾을 수 없어 저 멀리 날아가버린 내 작은 소망과 밤하늘의 작은 별을
너무 쉽게 포기하며 살았지 두 눈 감은 채 잊어보려 했지만 그 모든걸 잃었다고만 생각을 하지마 바로 그건 어른이라는 또 다른 이름 때문이야 하지만 지금 나에겐 아득한 곳인 걸 기억만으론 갈수가 없어 너만은 처음 그 곳에 머물러 주겠니 이별이 없는 그 곳에서
저 멀리 날아가버린 새하얀 풍선도 너의 눈속엔 그대로인 걸 너만은 처음 그 곳에 머물러 주겠니 이별이 없는 그 곳에서
얼마나 나는 기다려야만 하는지 야속한 바람도 대답 없이 떠나가고 내일이라고 정말 내일일 거라고 길고 긴 하루를 버티고 또 버텼지만 무엇을 기다리는지 그것마저 이젠 다 잊었나 봐요 시간은 그저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영원한 감옥일 뿐이죠 단 한 걸음도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면 어서 내 이름을 불러 이곳에서 날 꺼내 줘요 더 늦기 전에 내 곁으로 돌아와요 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가 버려서 이젠 내 목소리 더는 듣지 못하나요 처음 걷는 길 낯선 거리를 헤매다 길을 잃었나요 그댄 지금 어디 있나요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것마저 어느새 다 잊었나요 기억은 그저 쉴 새 없이 나를 할퀴는 끔찍한 악몽일 뿐이죠 단 한 순간도 나는 그대를 잊은 적이 없으니 어깨를 힘껏 흔들어 이 꿈에서 날 깨워 줘요 더 늦기 전에 내 이름을 어떤 날들을 견뎌왔는지 언젠가 그대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내가 얼마만큼 자랐는지 그대에게 보여 줄 수 있게 시간은 그저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영원한 감옥일 뿐이죠 단 한 걸음도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면 어서 내 이름을 불러 이곳에서 날 꺼내 줘요 다 잊기 전에 내 곁으로 돌아와요